與 “최시중 청문보고서 채택” 野 “반드시 저지”

與 “최시중 청문보고서 채택” 野 “반드시 저지”

입력 2011-03-18 00:00
업데이트 2011-03-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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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위 오후 전체회의…여야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여야는 18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놓으면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전날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나, 한나라당의 ‘적격’ 입장과 민주당의 ‘부적격’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문방위 간사인 한나라당 한선교,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전체회의에 앞서 접촉, 청문보고서 채택 및 내용 등을 조율할 예정이지만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이날 문방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간 극심한 진통이 예상되며,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 시 실력저지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물리적 충돌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야당이 의혹 부풀리기를 했지만 아무것도 나온 게 없고 이미 3년 전 인사청문회에서 걸러진 내용”이라며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선교 의원은 “야당이 흠집을 내려 했지만 3년 전 인사청문회를 되풀이한 것에 불과하며 무난한 청문회였다”고 평가하면서 “오늘 전체회의에서 최선을 다해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도 낙마라고 판단했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했다”며 “‘부적격’ 보고서 채택 관철을 위한 여야 간사 협상이 불발될 경우 보고서 채택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윤 의원은 “여당이 단독으로라도 보고서 채택을 위한 상임위를 강행한다면 반드시 막을 것”이라고 밝혔고, 전병헌 의원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장관급 인사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뿐 아니라 국회 본회의 인준 표결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박 원내대표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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