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2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이명박 정부가 한반도 평화 훼방꾼 노릇을 한다’고 말했다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 싸움 자체가 사대적 사고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중국 지도자의 말 한마디를 놓고 왈가왈부 하다가 중국 지도자의 말 한마디에 해결되는 모양새는 참으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청와대가 발언 당사자인 중국측은 건드리지 않은 채 박 원내대표의 말이 인격모독이니 국가모독이니 하면서 우리가 중국에 사과해야 할 판이라고 나서는 것은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문제를 삼는 사대주의적인 사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박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중국 지도자의 말 한마디를 금과옥조로 내세워 이 정권을 공격하는 자료로 삼는 것도 전형적인 사대주의적 행태”라며 “특히 대통령 비서실장을 해본 사람으로서 외국 고위 지도자와의 면담 내용을 함부로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을텐데 이를 공개해 정쟁의 자료로 삼는 것은 우리 정치수준을 보여주는 큰 실수였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중국 지도자의 말 한마디를 놓고 왈가왈부 하다가 중국 지도자의 말 한마디에 해결되는 모양새는 참으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청와대가 발언 당사자인 중국측은 건드리지 않은 채 박 원내대표의 말이 인격모독이니 국가모독이니 하면서 우리가 중국에 사과해야 할 판이라고 나서는 것은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문제를 삼는 사대주의적인 사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박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중국 지도자의 말 한마디를 금과옥조로 내세워 이 정권을 공격하는 자료로 삼는 것도 전형적인 사대주의적 행태”라며 “특히 대통령 비서실장을 해본 사람으로서 외국 고위 지도자와의 면담 내용을 함부로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을텐데 이를 공개해 정쟁의 자료로 삼는 것은 우리 정치수준을 보여주는 큰 실수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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