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황식 낙점에 대체로 환영

여야, 김황식 낙점에 대체로 환영

입력 2010-09-16 00:00
수정 2010-09-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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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정치권은 16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 에 김황식 감사원장이 내정된데 대해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 속에 호남 출신으로서 지역 화합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만 야권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업무수행 능력 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남대문 상인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청렴성과 도덕성을 당이 요구했는데 아주 적절한 인사”라고 평가했다.안 대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으로부터 전날 김 후보자의 내정 사실을 연락받았다고 전했다.

 배은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경륜과 도덕성을 겸비한 인사여서 공정사회 구현의 적임자인 동시에 호남 출신으로서 지역 화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야당도 후보자의 도덕성,능력과 자질은 충분히 검토하되 인신공격성 흠집잡기는 자제해 국정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호남 출신인 이정현 의원은 “공정사회를 구현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아온 분으로 호남 인사에 대한 탕평 차원에서 본다면 최적”이라면서도 “인사청문회를 통한 철저한 검증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감사원을 소관하는 국회 법사위원회의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법사위에서 보니 업무파악 능력이나 적응력은 훌륭하더라”며 “그러나 청와대가 제시한 200개 자기검증항목에 얼마나 적합한지,경제.대북.외교 등 전체적인 정책 능력은 어떤지 검증을 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윤근 법사위원장은 “청렴성과 도덕성,업무능력에는 큰 문제가 없어 고위공직자로서 무난한 분이 아닌가 싶다”면서도 “정무적 현안이 많은 총리직을 어떻게 수행할지는 미지수”라며 신중한 평가를 내렸다.

 조영택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영남 독식 인사를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일단 긍정적”이라고 환영 의사를 밝히고,“주요 공직을 거치며 상당한 검증이 이뤄졌지만 더욱 엄격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인품도 훌륭하고 나름의 도덕성도 겸비한 분으로 알고 있지만 총리 적격성 여부에 대해서는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감사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걸 감안하면 김 후보자가 제 목소리를 못 낼 것은 불보듯 뻔하다”며 “감사원장 시절 행적을 철저히 파헤쳐 제대로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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