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차관 프로필<경제·외교·안보>

신임 차관 프로필<경제·외교·안보>

입력 2010-08-13 00:00
수정 2010-08-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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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걸 국방차관 내정자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예산.재정.공공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행시 23회로 관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옛 기획예산처에서 사회재정심의관,재정정책기획관,재정운용기획관 등 국장급 보직을 거쳐 정책홍보관리실장까지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현 정부 첫 예산실장으로 예산 정책의 기틀을 닦은데 이어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맡아 현장을 돌며 재정 조기 집행을 챙기면서 경제 위기 극복의 숨은 공신으로 평가된다.

 공공혁신본부장 시절에는 공공부문 혁신을 주도하면서 ‘혁신 마에스트로’로 불리기도 했고 창의적인 사고로 아이디어가 많고 기획력도 출중하다.

 깔끔한 외모에 대인 관계도 원만하며 부하 직원과의 토론과 소통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경제관료 출신으로는 이수휴.김영룡.장수만 전 차관에 이어 네 번째로 국방차관에 내정됐다.부산 출신이지만 친가는 충남 부여다.부인 조명선(49)씨와 2남.

 △부산(53)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 △기획예산처 기획총괄과장 △사회재정심의관 △산업재정기획단장 △재정정책기획관 △재정운용기획관 △공공혁신본부장 △정책홍보관리실장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기획재정부 2차관

◇장수만 방위사업청장 내정자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국방부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국방획득체계 개선을 주도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운동시절부터 강만수 경제특보와 함께 일류국가비전위 정책조정실에 참여하면서 ‘MB노믹스’의 얼개를 만들었다.

 행시 15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원호처를 거쳐 경제기획원에서 경제관료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해 산업3과장,사회개발계획과장,정책조정과장,종합정책과장을 거쳐 재경부 공보관도 역임했다.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 경제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다 현정부 초대 조달청장으로 낙점됐고 작년 1월 국방부 차관에 임명됐으며,차관 재직시 방사청이 보유한 방위력 개선사업 예산 편성,연구개발,수출정책 등 주요 정책기능을 국방부로 이관하는 것으로 골자로 한 국방획득체계 개선을 이끌었다.

 부인 김인애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부산(60) △경남고,고려대 경제학과,미국 브라운대 대학원 경제학과 △원호처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 산업3과장,조정1과장 △세계은행 파견 △재정경제부 공보관 △주 뉴욕 재경관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 초대청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전문위원 △조달청장 △국방부 차관

◇김영후 병무청장 내정자

 군수분야의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한 군수 전문가로 통한다.

 차관 발탁 대상으로 거론되지 않아 의외의 인사라는 평가도 있지만 인품과 업무,어학 능력이 뛰어나고 꼼꼼한 성격으로 업무 장악력이 탁월해 병무행정을 개혁하는데 적임자로 꼽힌다.

 현역 육군중장으로 작년 1월부터 국방부의 주한 미군기지이전 사업단장을 맡아 미군 측과 이전비용 등의 협상을 원만히 마무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8년 31사단 군수참모를 시작으로 육군본부 군수참모부 사업계획 및 사업통제 장교,6군단 군수참모,육군본부 군수참모부 계획예산과장,국방부 군수관리관실 군수협력과장,육군본부 군수참모부 군수기획처장 등 군생활 상당 부분을 군수분야에서 보냈다.

 가족으로는 김경애(56) 여사와 1남1녀.

 △전남 목포(59) △문태고,육사31기 △육군본부 군수기획처장 △8사단장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 △7군단장 △3군사령부 부사령관 △국방부 주한 미군기지이전 사업단장

◇이준규 외교안보연구원장

 외교부 내에서 ‘트러블 슈터(troubleshooter.해결사)’로 통한다.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조직 내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직접 나서 ‘쾌도난마’식으로 명쾌하게 해답을 내놓는 스타일이다.

 외교부 영사업무의 기틀을 잡았고 탈북자 문제를 처리하는데 선구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2002~2003년 주중 대사관 총영사시절 탈북자 문제가 처음 터졌을 당시 중국 당국과 본국 사이에서 원만한 업무조율을 통해 국내 송환문제를 해결한 주인공이다.

 특유의 친화력과 리더십으로 조직 안팎의 신망이 두텁고,업무 처리가 ‘면도날’처럼 빈틈없다.앞으로 외교아카데미 신설과 외교역량 강화에 강한 추진력을 발휘해 ‘외교부의 미래’를 다질 인물로 평가된다.

 본부내 차관보급 이상 고위직에서는 중국과 일본 업무에 정통한 유일한 인물이며,영사업무는 물론 통상.다자.양자외교에도 두루 경험을 쌓았다.부인 김옥경씨와 1남.

 △충남 공주(56)△경기고,서울대 법대 △외시 12회 △유엔 2등서기관 △통상1과장 △일본참사관 △중국 공사참사관 △재외국민영사국장 △뉴질랜드 대사 △대테러국제협력 대사 △재외동포영사대사

◇류성걸 기획재정부 2차관 내정자

 예산과 재정,공공 정책에 정통한 경제 관료.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예산과 공공정책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정통 TK 출신으로 옛 기획예산처 공공1팀장,법사행정예산과장,관리총괄과장,균형발전재정기획관,공공정책관 등을 거쳤다.현 정부 들어 예산총괄심의관에 이어 예산실장을 맡아 나라 살림을 꾸리면서 경제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미국 시라큐스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을 정도로 학구파이면서도 2008년에는 자동차 배터리 방전을 방지하는 특허를 취득할 정도로 다방면에 재주가 많다.예산 원칙이 뚜렷한 선비 스타일 관료라는 평가도 있다.

 숫자에 밝고 치밀한 업무로 명성이 높다.예산실장을 맡아 뛰어난 업무 장악력을 발휘했으며 밤샘 예산심의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성실하다는 평가다.

 △경북 안동(53) △경북대 경제학과,미국 시라큐스대 경제학 박사 △기획예산처 과학환경예산과장 △관리총괄과장 △국민경제자문회의 대외산업실장 △기획예산처 균형발전재정기획관 △공공정책관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 내정자

 이명박 정부의 ‘창업 공신’이자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1994년부터 11년간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을 맡다가 서울시 정무보좌역으로 임명되면서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이 대통령의 대선 경선 캠프 역할을 했던 ‘안국포럼’에서 조직특보를 지냈고,대통령직인수위 비서실 총괄조정팀장을 거쳤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에는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을 맡아 실세 중의 실세로 부상했다.과거 참여정부 시절 국정상황실 업무와 감찰 업무까지 포괄하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왕(王) 비서관’이라는 별칭까지 나왔다.

 그러나 새 정부 초기 인사작업과 관련,이 대통령의 다른 측근인 정두언 현 한나라당 최고의원과 갈등이 불거졌고,2008년6월 기획조정비서관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동안 야인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1월 총리실 국무차장으로 일선에 복귀,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하는 자원외교에 주력해왔다.최근 불거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 과정에서 야권 등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경북 칠곡(50) △고려대 법학과 △이상득 의원 보좌관 △서울시 정무보좌역 △안국포럼 조직특보 △한나라당 제17대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네트워크팀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비서실 총괄조정팀장 △대통령 기획조정비서관 △총리실 국무차장

◇김재수 농식품부 1차관 내정자

 농림수산식품부 농산물유통국장과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장 등을 거친 농정 및 유통 전문가.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주미 대사관 농무관으로 근무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농업분야 협상을 현장에서 지원해왔으며 지난해 농촌진흥청장에 임명되면서 농촌문제에 대한 현장감각도 갖췄다는 평가다.

 2008년에는 농림수산식품부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농정 전반을 조율했다.시야가 넓은데다 아이디어가 많다는 평가다.농식품의 산업화를 목표로 한 농업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R&D)에 관심이 많다.부인 정경숙(53)씨와 1남1녀.

 △경북 영양(53) △경북고,경북대 경제학과,서울대 행정대학원,중앙대 경제학 박사 △농림부 식량정책과장 △농진청 종자관리소장 △농업연수원장

◇민승규 농촌진흥청장 내정자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오래 근무하면서 비(非) 인기분야인 농업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민간 농업 전문가.

 ‘돈 버는 농업’과 ‘농업 최고경영자 10만명 양병설’ 등 농업의 산업화가 지론.

 경제계와 농업계의 가교 역할을 해왔으며 아이디어가 많고 현장주의자로 마당발이어서 농진청장으로 적임이라는 평.충남 금산에 벤처농업대학을 만들어 농업경영인 양성을 위해 노력해온 점 등이 평가돼 2009년 1월 농식품부 1차관에 발탁됐다.

 경실련에서 환경농업 활동을 한데다 2008년 대통령 농수산식품비서관을 지내 대통령과 농정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는 게 주변의 평가.부인 이윤서(49)씨와 1남.

 △서울(49) △동국대 농업경제학과,일본 도쿄대 농업경제학박사 △농진청 경영관실 근무 △농림부 양곡유통위원 및 농정평가위원 △농식품부 1차관

◇정 승 농식품부 2차관 내정자

 농림수산식품부 출신 관료 가운데 내로라하는 기획.농업정책 전문가.

 ‘이명박 정부’ 출범 뒤 농식품부에 신설된 식품산업본부장을 맡아 농정과 식품산업을 접목시키는데 기여하는 등 전략적 사고와 업무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2009년 명예퇴직으로 물러난 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초대원장에 임명돼 김치 세계화에 공을 세웠다.김치 세계화,새만금 사업 등과 관련한 업적을 평가받아 2차관에 발탁돼 친정에 복귀했다는 후문이다.

 적극적인 성격으로 농식품부 공보관을 2차례나 지냈으며 업무 처리에 빈틈이 없어 ‘군기반장’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부인 한수명(50)씨와 2남.

 △전남 완도(52) △광주 동신고,전남대 경제학과,미국 아이오와주립대 행정대학원 △농림부 농촌인력과장.총무과장.농촌정책국장 △새만금코리아 정책특보

◇한만희 행정도시건설청장 내정자

 자타가 인정하는 주택과 토지,도시계획 분야의 전문가로,선후배 공무원들이 모두 업무능력을 인정할 정도로 신망이 두텁다.

 이 때문에 원안대로 본격 추진될 세종시 건설을 지휘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을 맡아 현 정부의 친서민 핵심 정책인 보금자리주택을 탄생시키는 산파 역할을 했다.

 이번에 부동산 시장을 연착륙하게 할 대책을 챙기다가 자리를 옮기게 됐다.

 영국 버밍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미국 주택도시부에서 2년간 파견근무하는 등 국제 감각도 갖췄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두주불사형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충남 청양(54) △연세대 경영학과·행정대학원 △영국 버밍엄대 도시·지역계획학 박사 △행정고시 23회 △건설교통부 토지정책과장 △주택정책과장 △건설경제심의관 △미국 주택도시부 파견 △국토해양부 국토정책국장 △주택토지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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