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4대강 사업 큰 틀에서 찬성”

이시종 충북지사 “4대강 사업 큰 틀에서 찬성”

입력 2010-08-03 00:00
업데이트 2010-08-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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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방문해 현안 논의

 정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시종 충북도 지사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큰 틀에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3일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를 방문해 심명필 본부장을 만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말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가 4대강 사업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지자체에 보낸 공문과 관련해선 “도에 마련된 자체 4대강 사업 검증위원회에서 검증을 하고 있다”며 “(정부 공문에 대해) 어떻게 답변할 것인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4대강 살리기 본부는 이에 대해 “4대강 사업에 대해 원칙적인 찬성의사를 밝힌 만큼 긍정적인 답변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4대강 본부에 충북지역 수자원 관리와 하천생태 복원 문제에 관한 입장도 전달했다.

 이 지사는 금강10공구의 청주 미호천 ‘작천보’를 애초의 고정보에서 가동보(수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보)로 개량하는 문제와 관련해 3m로 계획된 보의 높이를 낮춰줄 것을 심 본부장에게 건의했다.

 또 충북지역 4대강 사업 구간에 건설될 16개 저수지 가운데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있는 4~5곳의 높이를 상향조정하는 대신 신규 저수지를 대체 조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단양수중보에 대해서는 관광용 배가 드나들 수 있는 갑문을 설치해줄 수 있는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본부장은 “지자체 공문 발송을 계기로 지자체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봐달라”며 “이시종 충북지사의 건의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해 대응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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