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없다”고 한 ‘연어급’ 잠수정, 위성사진에 선명히

北 “없다”고 한 ‘연어급’ 잠수정, 위성사진에 선명히

입력 2010-05-31 00:00
업데이트 2010-05-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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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송영선 의원 연이어 공개…“천안함 공격 잠수정 추정”

북한이 보유 사실을 부정한 연어급 잠수정 사진이 연이어 공개됐다. 연어급 잠수정은 지난 3월26일 천안함을 어뢰로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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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31일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시킨 연어급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다며 공개한 위성사진. 국방부·민군합동조사단 제공
국방부가 31일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시킨 연어급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다며 공개한 위성사진.
국방부·민군합동조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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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이 31일 공개한 북한 비파곶 해군기지 위성사진. 송 의원은 사진 아래쪽에 위치한 6척의 잠수정이 천안함을 침몰시킨 연어급 잠수정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송영선의원실 제공.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이 31일 공개한 북한 비파곶 해군기지 위성사진. 송 의원은 사진 아래쪽에 위치한 6척의 잠수정이 천안함을 침몰시킨 연어급 잠수정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송영선의원실 제공.


국방부는 31일 공식 트위터(twtkr.com/ROK_MND)에 “북한이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연어급 잠수정이 구글 어스에 포착됐다”며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국방부는 이 사진을 민군합동조사단으로부터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2004년 6월5일에 찍힌 것으로 고도 9m, 위도 38’ 59’ 02.22, 경도 125’ 42’ 37.11로 표기돼 있다. 연어급 잠수정으로 추정되는 물체는 바다 위가 아닌 육지에서 포착됐다.

 같은날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연어급 잠수정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인 송 의원은 이 사진은 북한 비파곶 해군기지에서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위성사진에 따르면 이 잠수정의 크기는 전장 29m,폭 2.75m로 전장 37m에 폭 3.8m인 상어급이나 전장 20m에 폭 2m인 유고급과는 다른 새로운 체급이며,이란 가디르급(120t,전장 29m에 폭 2.7m)과 비슷한 크기의 잠수정”이라고 부연했다. 이 사진에는 연어급 외에도 상어급 1척, 로미오급 3척이 찍혔다.

 앞서 북한 국방위원회는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진)130t급 연어급 잠수정이 없다.”며 “130t짜리 잠수정이 1.7t짜리 중어뢰를 싣고 해군기지에서 떠나서 공해를 돌아서 ㄷ자형으로 와서 그 배를 침몰하고 또다시 돌아간다는 게 군사 상식으로 이해가 가느냐.”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북한이 수년 전 특정 중동 국가에 수출한 사례를 확인했고 130t급 잠수정이 식별된 영상정보 사진도 확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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