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유시민, 후보단일화 앞두고 ‘격돌’

김진표·유시민, 후보단일화 앞두고 ‘격돌’

입력 2010-05-10 00:00
수정 2010-05-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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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민주당 김진표,국민참여당 유시민 예비후보가 10일 후보단일화를 위한 국민참여경선과 여론조사를 앞두고 가진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김,유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 집중’의 집중 토론에 출연,누가 더 지지층을 결속시키고 본선에서 표 확장력이 뛰어난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난 민주개혁진영은 물론 합리적 보수성향의 표까지 흡수할 수 있어 표의 확장력에서 우위에 있다.”라며 “유 후보는 지지층 못지않게 강한 거부층이 있어 한계가 있다.”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김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인 김문수 지사보다 온건하고 보수적으로 비쳐 득표력이 부족하다.”라며 “내가 단일후보가 되면 이번 주에 김 지사와 지지율이 역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와 관련,“한명숙(서울)-유시민(경기)-송영길(인천)로 야권 연합이 돼야 3곳 다 이길 수 있다.”라고 밝힌 반면 김 후보는 “후보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정당경쟁력도 뒷받침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정책 공약과 관련,“유 후보는 복지총액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했으나 중앙정부의 협조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라고 지적했고,유 후보는 “김 후보의 복지.교육공약 역시 2∼3년 내에 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냐.”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의 단일화 공동선거관리위는 이날 오후 10시에 전화조사 방식의 참여경선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을 마감한다.

 5일부터 전날까지 진행된 선거인단 모집에는 모두 6만여명이 참여했느나 특정 후보의 세 몰림 현상이 뚜렷하지 않아 두 후보측 모두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라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서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유 후보가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가 내리는 반칙을 통해 선거법을 위반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으나 유 후보측은 “후보자 본인이 인터넷 글로 선거인단 참여를 독려하는 것은 구체적인 선거법 위반은 될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선대위는 11∼12일 전화조사 방식의 참여경선과 여론조사를 각각 진행한 뒤 두 조사 결과를 50%씩 반영,13일 오전 10시에 단일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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