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高 개교식 참석
이명박 대통령은 2일 “마이스터고가 아이폰을 만든 스티브 잡스나 윈도를 개발한 빌 게이츠 같은 창의성 넘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서울 개포동 수도전기공고에서 열린 21개 마이스터고교 전국 동시 개교 및 입학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21세기는 학교점수나 학벌보다는 창의성이 중시되는 전문인의 시대”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이 고등학교 입학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서울 개포동 수도전기공고에서 열린 마이스터고 개교식에 참석, 신입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실습실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청와대 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입학식에 온 한 학부모가 “인문계고를 보내려다가 이곳에(아이를) 보냈다.”고 하자 “결론을 잘 내렸다. 어머니가 훌륭한 거다. 앞으로는 전문인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입학생 중에는 전교에서 1등 했던 학생도 있다고 들었다. 이런 훌륭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다는 것을 듣고 매우 기쁘고 기대가 크다.”면서 “부모님들께서도 내 아이가 마이스터고에 들어갔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하며, 기회가 되면 여러분 졸업식에도 꼭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이스터고는 21세기를 헤쳐 갈 인재를 육성하고 우리의 교육을 바꾸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마이스터고는 현장에서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전문기술을 습득하고, 각자의 흥미와 재능에 따라 실기와 이론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03-03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