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포사격 선포 마지막날…軍 동향주시

北포사격 선포 마지막날…軍 동향주시

입력 2010-01-29 00:00
업데이트 2010-01-2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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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격징후 없어…연평부대 K-9훈련 순연, 연평·백령도서 전날 야간포성 청취

군당국은 북한이 해상사격기간으로 선포한 마지막 날인 29일 서해 일원에 배치된 북한군 포병부대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사격 징후는 오전 11시 현재까지 포착되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이 사격기간으로 선포한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충분히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전날 연평도 북방의 북한 내륙 해상과 육지에서 포사격을 가해 별도의 대응책을 강구하지 않았다”며 “다만, 오늘 백령도와 연평도 사이 해상으로 집중적인 포사격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7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북한 해상에 300~400여 발의 해안포와 방사포, 자주포를 사격한 데 이어 28일 오전과 저녁 연평도 이북 북한 해상과 육지에서 30여 발의 포사격을 했다.백령도에서도 저녁 8시~11시 사이 3~4발의 포성이 청취됐다.

 북한군 동향과 관련, 이 관계자는 “동계훈련 중인 북한 공군은 전투기 비행훈련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NLL 이북 북한 상공에 우리 군이 임의로 설정해 놓은 전술조치선(TAL)을 자주 넘고 있다”며 “지난 26일에도 그런 상황이 벌어져 우리 공군이 대응기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상군은 기계화 여단급 야외전술훈련을, 해군은 기지 인근에서 함정기동훈련을 각각 진행 중이라고 그는 전했다.

 앞서 연평도 해병부대는 지난 27일 K-9 자주포 사격훈련을 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기상 악화로 훈련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해병대에서 애초 27일 사격훈련을 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연기했으나 아직 날짜를 정하지 못했다”며 “K-9은 사거리가 길어 탄착지점을 육안 관측해야 하기 때문에 연기했으며 부대 사정에 따라 일정이 조정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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