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빈곤국 아동과 1대1 결연 한국전쟁 참전용사 지원도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빈곤국 아동과 1대1 결연 한국전쟁 참전용사 지원도

입력 2010-03-30 00:00
수정 2010-03-3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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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인 롯데百 마케팅부문장

“경영목표만 ‘2018년 글로벌 톱10’이 아니라 사회공헌도 그에 걸맞도록 강화해 나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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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정승인(52)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29일 국내 선두 백화점인 롯데백화점이 최근 적극적으로 글로벌 나눔 활동에 나서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선 윤리적·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은 평소 이철우 롯데백화점 대표이사의 확고한 의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은 기업 차원에서 국제사회 구호활동에 동참할 뿐 아니라 직원과 고객이 함께하는 해외 나눔 활동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인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해 ‘롯데스쿨’을 지어주는 것이 대표적인 활동. 자선행사를 열어 모은 기금을 통해서다. 지난해 손 키 중학교에 이어 올해는 탐디 초등학교가 혜택을 받았다. 정 부문장은 “못 배운 한이 오래간다는 말처럼 인생에서는 교육이 참 중요하다.”면서 “아이들이 커가면서 고마움을 알게 되면 마음에 한국과 롯데를 담지 않겠는가.”라고 희망을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는 국제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해외 빈곤 어린이들과 직원 440여명이 1대1 자매결연을 맺는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직원이 월 1만 5000원을 기부하면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회사도 동일한 금액을 기부해 월 3만원의 지원금을 어린이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지원국에는 방글라데시·케냐 같은 극빈국, 몽골·캄보디아 같은 환경재해국 등이 포함되며 점차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등지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는 에티오피아의 한국전쟁 참전 용사를 돕는 활동도 진행한다. 전쟁발발 60주년을 맞아 특별히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현재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 ‘코리아 빌리지’에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 80명과 그 후손들이 거주하는데, 대부분 생계 유지가 어려울 정도로 수입이 거의 없다. 한국전에 참전했다는 이유로 공산정권 당시 핍박도 많이 받았다. 롯데백화점은 마을 근교에 ‘롯데 착한 커피농장(가칭)’을 세워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10-03-3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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