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물폭탄이 남긴 것] ‘사이버 정보관’ 트위터

[수도권 물폭탄이 남긴 것] ‘사이버 정보관’ 트위터

입력 2010-09-24 00:00
업데이트 2010-09-2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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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상황 알리고 대응방법 전파

‘트위터’가 추석 연휴기간에 쏟아진 기습호우 상황을 알리고 대응방법을 신속히 전파하는 ‘사이버 정보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21일 서울지역에 시간당 100㎜의 기습호우가 쏟아지자 시민들은 트위터를 통해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했다. 침수 사진도 생생하게 올라왔다.

많은 트위터들은 기상청 트위터 아이디(@kma_Weather)와 서울 재난본부 전화번호를 퍼나르기도 했다.

‘재해트윗’이라는 머리말과 함께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앞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시민들의 사진이 퍼졌다. 아이디 ‘@mooca5’는 이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된 지하철 4호선 사당역의 침수피해 사진을 올리며 “나가기도 힘든 상황이다. 4번 출구로 대피하라.”고 글을 올렸다.

“압구정 현대백화점에서 강남대로 방면 침수로 교통이 통제돼 472·362·143·4318번 등의 버스가 우회중”(@DGWK)이라며 실시간으로 도로상황을 알리는 글도 퍼졌다.

수해가 잇따르면서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지 않는 데 대한 질타도 쏟아졌다.

아이디 ‘@3slee’는 “숭실대 입구 근처 상도터널 방향으로 하수도가 역류해 아수라장인데 경찰은 왜 출동을 안 하나.”라며 관계당국의 늑장 대응을 지적했다.

침수 피해에 대처하는 요령도 나왔다. 아이디 ‘@ritsubee’는 “가옥 침수시 두꺼비집을 내린 뒤 전문업체 점검 후 사용해야 한다. 전기시설물에는 절대 접근하지 말고 한국전력(국번 없이 123)에 신고해야 한다.”고 알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0-09-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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