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에서 여주인공 로즈의 노년 시절을 연기했던 미국 배우 글로리아 스튜어트가 26일(현지시간) 밤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100세를 일기로 숨졌다고 딸 실비아 톰슨이 27일 미 언론을 통해 밝혔다.
1910년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에서 태어난 스튜어트는 1932년 영화 ‘거리의 여자’로 데뷔했다. 1997년 영화 타이타닉에서 젊은 시절 겪었던 타이타닉 침몰 과정과 짧지만 순수했던 사랑을 증언하는 역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영화로 스튜어트는 그해 87세 나이에 최고령 오스카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