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허리 병은 가능한 한 작은 수술로!

노인의 허리 병은 가능한 한 작은 수술로!

입력 2010-05-28 00:00
업데이트 2010-05-2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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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윤택한 삶의 질이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윤택한 노년을 위해서 단연 건강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이는 여러 가지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노인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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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척추수술 장면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척추수술 장면


그 중 퇴행성 척추질환은 노인들이 가장 염려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에는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동반되는 심한 요통도 문제지만 한 발, 한 발씩 움직일 때마다 보행 장애가 뒤따라 노인들을 괴롭히는 질환이다. 전문의들은 신경마비 증세와 보행 장애가 나타난다면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과연 고령의 노인들이 척추수술을 이겨낼 수 있을 지가 또 다른 관건이다.

- 왜 미세침습수술인가?

인천 나누리병원 이승철 원장은 “보통 다른 만성질환까지 가지고 있는 노인들의 척추 수술은 출혈, 수술시간, 마취, 회복기간 등을 면밀히 따져 봐야 한다.”며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침습수술은 조직 손상이 적어 합병증 우려가 적기 때문에 노인들의 척추수술에 많이 쓰이고 있다.”고 말한다. 미세현미경 수술로 대표되는 미세침습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술 부위가 1㎝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그만큼 조직 손상이 적고, 출혈도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히 마취도 전신 마취가 아닌 부분 마취로 수술이 가능하다.

만약 반대로 수술 중 출혈이 많고, 전신 마취를 하게 된다면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인들에게는 심한 합병증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 노인들 괴롭히는 척추질환 증상은

대표적인 퇴행성척추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주변의 뼈와 인대가 점차 두꺼워지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는 병이다. 좁아진 척추관이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평소에는, 특히 걸을 때마다 저리고 당기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퇴행성 디스크 역시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노화로 인해 디스크의 수핵이 퇴화되면서 납작해지고 찌그러짐에 따라 통증이 유발되거나 척추 뼈 주변에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뼈 조직이 얇아진 디스크와 함께 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승철 원장은 “노인들은 병에 걸렸다고 누워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하면 골 손실과 신체 기능 저하만 심해지기 때문에 가급적 전문의를 찾아가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한다.

메디서울 이도선기자(webmaster@med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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