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신춘문예 시조 당선 소감 - 용창선] 시를 사숙하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가

[신춘문예 시조 당선 소감 - 용창선] 시를 사숙하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가

입력 2014-12-31 17:26
업데이트 2014-12-31 19:5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올해도 낙방하고 말았구나’ 하는 생각에 쓸쓸해질 때, 당선 통보를 받았습니다. 최종심에 오른 지 8번 만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선배 시인들의 시를 몇 번씩 필사하고 음미하면서 사숙(私淑)하며 지내온 시간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잦은 밤샘에도 푸념 한번 없이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않은 아내, 딸 다영, 아들 도영, 진심으로 응원해 준 용현록 형과 친구 박귀정·소용희·화가 이지호, 제자 임태성 시의원, 정이 넘치는 고향 분들, 모두가 눈물겹도록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이미지 확대








‘백락일고’(伯一顧)라는 고사처럼 부족한 시를 따스한 눈길로 봐주신 심사위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년 전 겨울, 고향땅 솔섬(松島) 앞에서 뼈 시린 가난을 온몸으로 막아서다 바람 등에 지고 상현달로 떠오르신 부모님 영전에 오늘의 영광을 바칩니다.

▲1964년 전남 완도 출생 ▲문학박사 ▲현 목포 문태고등학교 국어 교사
2015-01-01 36면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 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