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 63%, 대선투표때 신앙인 여부 고려 안 해”

“개신교인 63%, 대선투표때 신앙인 여부 고려 안 해”

입력 2017-04-24 14:18
업데이트 2017-04-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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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언론포럼 설문조사

한국의 개신교인 3명 중 2명은 대통령 선거때 후보자가 신앙인인지는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한기언)이 24일 발표한 ‘19대 대선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기독교인은 기독교신앙을 가진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에 대해 응답자의 63.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응답자 비율은 34.6%에 그쳤다.

한기언은 다음 달 9일 대선을 앞두고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21일 전국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1천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한기언 관계자는 “젊은 층일수록, 스스로 신앙의 깊이가 깊지 않고 진보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일수록 ‘기독교신앙을 가진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부정적 경향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회가 기독교 가치에 맞는 후보를 공개 지지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5.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응답자 비율은 31.7%에 그쳤다.

대선투표 후보 결정 시 목회자로부터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를 묻자 77.9%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20.3%였다.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응답자의 40.0%가 부패청산·사회개혁을 꼽았다. 이어 국민통합·화합(22.8%), 도덕·윤리성 회복(15.6%), 양극화 해소(10.4%), 통일·남북관계(6.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의 최우선 과제로는 종교인 납세문제가 26.2%가 가장 응답 비율이 높았다. 국정교과서 내 기독교 내용의 올바른 서술(19.6%), 동성애 문제(16.4%), 이단 문제(15.7%), 이슬람 문제(12.4%)가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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