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강철비 2: 정상회담’ 등을 제작한 이우정 우정필름 대표.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날 영화계에 따르면 수년 전부터 암 투병을 해오던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1969년생으로 중앙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명필름 등 영화 제작사에서 일하며 ‘YMCA 야구단’(2002), ‘광식이 동생 광태’(2005), ‘작은 연못’(2010), ‘고지전’(2011), ‘쎄시봉’(2014) 등 다양한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사 우정필름을 설립한 이후 처음 내놓은 영화 ‘1987’(2017)은 72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을 다룬 이 작품은 2018년 제55회 대종상영화제 기획상, 제39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제5회 한국영화제작협회상 작품상, 제38회 영평상 최우수작품상 등을 연거푸 받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이후 ‘강철비 2’(2020)를 제작하며 영화 활동을 이어왔으나 투병 생활에 들어가며 차기작을 내놓지는 못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후 3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