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억원 ‘용의 심장’ 첫 공개… 세계 2번째로 큰 루비 원석

240억원 ‘용의 심장’ 첫 공개… 세계 2번째로 큰 루비 원석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4-07-23 10:27
수정 2024-07-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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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것으로 추정되는 루비 원석 ‘용의 심장’이 23일부터 전북 익산보석박물관에서 국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다. 익산보석박물관 제공
전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것으로 추정되는 루비 원석 ‘용의 심장’이 23일부터 전북 익산보석박물관에서 국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다. 익산보석박물관 제공
전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것으로 추정되는 루비 원석이 23일부터 국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다. 감정가는 240억원에 이른다.

전북 익산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왕궁면 익산보석박물관 성설전시관에서 ‘테마가 잇는(itneun) 공간 계절 색(色)’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선 특히 8만 1000캐럿 루비 원석이 국내 최초로 일반인에게 공개돼 이목이 집중된다.

국내 학계와 업계의 관심을 끄는 이 원석은 개인이 소유한 소장품이다. 소유주는 원석의 거대한 크기와 자연 그대로의 모양, 붉은빛 색깔 등 특징 때문에 ‘용의 심장’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공신력 있는 장소에서 첫 전시를 하고 싶다는 소유주의 의지에 따라 국내 유일의 보석박물관인 익산 보석박물관에서 일반인들이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 원석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채굴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유주가 미국 보석감정원(GIA) 감별서 발급을 받기 위해 지난 3월 ㈜코리아주얼리센터에 원석을 접수하면서 그 존재가 외부에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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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보석박물관 제공
익산보석박물관 제공
이번 전시에선 이밖에도 뜨거운 여름의 파편처럼 붉은 천연루비와 독일의 보석세공사 만프레드 빌드가 루비와 수정 등 화려한 보석으로 다듬은 작품 ‘불상’, 여름의 생동감을 불러일으키는 김민석 작가의 ‘곤충 브로치’ 등이 선보인다.

정광례 익산보석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단순한 보석, 작품을 넘어 예술품의 가치와 의미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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