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인이라는 이유로… 파리서 뉴욕으로 피신했던 샤갈을 만나다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파리서 뉴욕으로 피신했던 샤갈을 만나다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4-02-23 13:22
수정 2024-02-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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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벙커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 3월 22일 개막
26일부터 3월 14일까지 입장권 구매땐 40% 할인
샤갈 예술 여정 전환점인 파리·뉴욕 작품 세계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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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벙커 제공
빛의벙커 제공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가 다섯 번째 전시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Chagall, Paris-New York)’를 오는 3월 22일 개막한다.

23일 빛의 벙커에 따르면 새달 정식 개막에 앞서 오는 26일부터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1차 얼리버드 티켓은 26일부터 3월 14일까지 입장권의 40% 할인된 가격으로, 2차 얼리버드 티켓은 3월 15일부터 21일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는 마르크 샤갈(1887. 7. 7~1985. 3. 28)의 독창적인 색채와 화풍을 빛과 음악,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독특한 몰입형 예술 전시로 재탄생시켰다. 샤갈은 회화뿐 아니라 조각, 도자기, 스테인드글라스, 모자이크 그리고 콜라주까지 다양한 예술 분야를 넘나들었다. 이번 전시는 샤갈의 예술 여정에서 전환점이 된 파리와 뉴욕을 배경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유태인이었던 그는 2차세계대전때인 1941년, 나치 군이 파리를 점령하자 어쩔 수 없이 미국으로 피신했다가 1948년에 프랑스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천장화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의 대형 벽화들을 포함해 ‘천사의 추락’, ‘출애굽기’, ‘성경 메시지’ 등 샤갈의 상징적인 작품들로 구성되어 그의 다채로운 예술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아름다운 음악 소리에 맞춰 전시장 내부의 벽과 바닥에 샤갈의 작품들이 사방으로 투사되어, 관람객들에게 강렬하고도 몽환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빛의 벙커가 근대와 현대를 아우른 마르크 샤갈의 작품으로 다시 돌아온다”며 “샤갈의 다채롭고 독창적인 예술 여정을 생생한 몰입형 예술로 경험하고 싶은 분들은 이번 얼리버드 티켓 기간을 꼭 활용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22년 빛의 벙커는 개막작 ‘클림트’전, 두 번째 전시 ‘반 고흐’전에 이어 현재 세 번째 전시 ‘모네, 르누아르… 샤갈’ 그리고 ‘파울 클레’전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전시는 지중해 연안에서 활동한 모네, 르누아르, 샤갈을 비롯해 피사로, 시냑, 뒤피 등 인상주의부터 모더니즘에 이르는 20명 화가들의 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샤갈의 작품 세계를 오롯이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현재 빛의 벙커에서 전시 중인 ‘세잔, 프로방스의 빛’은 현대 회화의 아버지이자 후기 인상주의 화가인 폴 세잔의 작품을 3월 3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는 연장 운영되어 샤갈 전시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는 빛의 벙커를 운영하는 ㈜티모넷이 자체 제작한 첫 기획전이자, ‘빛의 시리즈’ 최초 국내 작가 작품을 주제로 한 전시로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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