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은 미술관에서 먼저 피어난다

제주의 봄은 미술관에서 먼저 피어난다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2-03-03 15:15
수정 2022-03-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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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본부는 제주한란전시관에서 새봄맞이 춘란전시회를 4일부터 연다 -세계유산본부 제공
세계유산본부는 제주한란전시관에서 새봄맞이 춘란전시회를 4일부터 연다
-세계유산본부 제공
이번 주말 제주에서 봄을 느끼고 싶다면 미술관으로 가자. 제주 곳곳 미술관들이 봄을 알리는 전시로 분주하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한란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2022년 새봄맞이 한란전시회를 4, 5일 이틀간 열린다.

제주 뿐만 아니라 전국에 자생하는 난초식물인 춘란은 애호가층이 두터운 식물로 자생난경영회 제주지부와 함께 ‘명품 춘란’을 선보인다. 봄에 피는 춘란은 일경일화로 새 봄을 알리고 다채로운 색과 무늬를 지닌 품종이 많아 이번 전시에서 색다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개화한 춘란 100점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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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자연사박물관이 5일부터 갤러리 벵디왓에서 천 아트 작품전 ‘꽃으로 물들이다’를 연다 -민속자연사박물관 제공
민속자연사박물관이 5일부터 갤러리 벵디왓에서 천 아트 작품전 ‘꽃으로 물들이다’를 연다
-민속자연사박물관 제공
봄꽃은 하얀 천과 염색 천에서도 피어나고 있다.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5일부터 갤러리 벵디왓에서 천 아트 작품전 ‘꽃으로 물들이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김규남 작가의 다섯번째 개인전으로 동백꽃, 매화, 연꽃, 목련, 수국 등 30점의 천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꽃그림을 보며 100세까지 꽃길을 걸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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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뉴 라이징 아티스트 ‘탐색전’을 연다. 남다현 작가의 연작 ‘제주로 가는 길, 제주가 가는 길’ -제주현대미술관 제공
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뉴 라이징 아티스트 ‘탐색전’을 연다. 남다현 작가의 연작 ‘제주로 가는 길, 제주가 가는 길’
-제주현대미술관 제공
4일부터 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2022 뉴 라이징 아티스트들이 피어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는 2030 젊은 작가 3인이 참여해 ‘탐색전’을 연다.

남다현은 제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사유를 자동차와 배, 거리 표지판 등 거대한 스케일의 작업으로 해석한 ‘제주로 가는 길, 제주가 가는 길’ 연작을 새롭게 제작했다.

제주 출신의 작가 박주애는 자신이 경험한 제주의 곶자왈 숲을 흥미로운 형상의 설치미술로 전환해 전시공간을 가득 채운 ‘밤을 마시는 숲’을, 이동훈은 기존의 식물 조각 시리즈를 집중화해 새롭게 제작한 ‘꽃과 잎’ 연작을 보여준다.

새봄처럼 톡톡튀는 젊은 작가 특유의 새로운 시선, 그 감수성의 꽃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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