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 한글 세계화로 옥관훈장… 伊·中 교수 2명 등 한글날 시상
문화체육관광부는 570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 발전과 보급에 이바지한 공로로 고(故) 서정수 전 한양대 명예교수가 옥관문화훈장을 받는 등 모두 10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이 수여된다고 6일 밝혔다.

故 서정수 전 한양대 명예교수
화관문화훈장을 받는 이기용 고려대 명예교수는 국어연구의 이론적 토대를 넓혔고 국어 전반에 전산 형태론을 구축해 국어 정보학의 기초를 마련했다.
또 18년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포스카리대학에서 한국문학과 한글을 가르치고 공지영 소설가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고은 시인의 시집 등을 번역해 이탈리아에 소개하는 데 기여해 온 두르소 빈첸차 교수와 25년간 중국 푸단대학 등에서 한국어 전문 인재를 양성한 장바오유(姜寶有) 교수가 문화포장을 받는다. 근정포장 수상자로는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을 기반으로 다의어 수준의 어휘 지도를 구축한 옥철영 울산대 교수가 선정됐다. 이 밖에 대통령 표창은 북미한국어교육자협회와 임옐비라 러시아 사할린국립대 교수가, 국무총리 표창은 오동춘 한글학회 감사와 주한 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 문화원장, 경북 문경시가 받는다. 시상식은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570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진행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6-10-0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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