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는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를 국보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7일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새 출발한 이래 첫 국보 지정 사례다.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송광사 영산전에 봉안하기 위해 일괄 제작한 것으로 영산회상도 1폭과 팔상도 8폭으로 구성됐다. 팔상도는 석가모니 생애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8개의 주제로 표현한 불화다. 팔상은 불교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공유되는 개념이지만 주제와 도상, 표현 방식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는 조선 초기에 ‘월인석보’의 변상도를 차용한 팔상도가 제작되다가 후기엔 ‘석씨원류응화사적’을 바탕으로 한 팔상도가 유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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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국가유산청 제공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그림에 남아 있는 기록을 통해 1725년(조선 영조 1) 승려 의겸 등이 그렸다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다. 한 전각에 영산회상도와 팔상도를 한꺼번에 조성해 봉안한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으로 꼽힌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조선 후기 영산회상도의 다양성과 팔상도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고, 구성과 표현 등 예술적 가치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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