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예능 뭐가 살아남을까…방송사 ‘파일럿’ 홍수>

<추석 예능 뭐가 살아남을까…방송사 ‘파일럿’ 홍수>

입력 2013-09-18 00:00
업데이트 2013-09-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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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를 바라보는 방송사의 시청률 경쟁이 뜨겁다.

지상파와 케이블을 막론하고 많은 파일럿(시범) 프로그램이 이번 연휴 첫 인사를 앞둔 것.

어떤 프로그램이 연휴 이후에도 정규 편성돼 살아남을지 주목된다.

우선 MBC에서 18일 오전 9시30분 방송되는 ‘Mr.살림왕’은 여자보다 살림 잘하는 남자들의 특급 노하우를 공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신문지 한 장, 치약 한 통으로 깨끗한 거실 만들기, 콜라를 이용한 깔끔 변기 청소법, 편의점 재료만으로 호텔 코스 요리만들기 등 기발한 비법이 공개된다.

또 19일 오후 8시35분 방송되는 ‘위인전 주문 제작소’는 김구라, 김성주, 이기광, 보라 등 4명의 MC가 발로 뛰어가며 유명인의 인생사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SBS에서 19-20일 저녁 8시30분 방송되는 ‘이장과 군수’는 국내 방송 프로그램 최초로 ‘정치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다. 씨름선수 출신 이만기와 배우 손병호가 출연해 역촌리(충남 아산 송악면) 명예 이장이 되기 위해 경합을 벌인다.

21-22일과 26일 밤 11시10분 방송되는 ‘송포유’는 오디션을 통해 청소년들로 합창단을 꾸리고 세계 합창대회에 나가기까지 과정을 담았다.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각각 성지고등학교, 서울 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학생들을 맡아 지휘한다.

18일 밤 11시20분 방송되는 ‘멀티캐릭터 쇼 멋진 녀석들’은 새로운 형식의 ‘1인 다역 캐릭터 코미디 쇼’를 표방하고, 20일 오후 5시20분 ‘스타 페이스오프’는 아이돌 스타들이 국내외 유명한 가수로 분장하고 모창하는 모습을 담는다.

케이블 채널도 파일럿 전쟁에 뛰어들었다. tvN에서 18일 자정 방송되는 ‘섬마을 쌤’은 외국인 연예인이 원어민 교사로 분해 섬마을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모습을 담는다.

또 19일 자정에는 윤종신·김흥국이 주축이 된 밴드가 전국을 돌며 주민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형식의 뮤직토크쇼 ‘팔도방랑밴드’가 첫선을 보인다.

한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는 “파일럿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독특한 시도가 가능하면서도 부담이 적은 측면이 있다. 이번 연휴 신선한 재미를 주면서 시청자의 호응도 살피고자 편성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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