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의 영화감독 ‘팀 버튼’전 내년 4월까지 서울시립미술관
‘기괴한 상상력’을 브랜드로 내세워 두꺼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영화감독 팀 버튼(54)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팀 버튼’전이 내년 4월 14일까지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기획한 두 번째 영화 애니메이션 전시다.

1980년 작 무제(사탕을 주세요!)
전시 개막을 맞아 내한한 버튼 감독은 “정리정돈을 애써 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전시팀이 고고학자처럼 내 작업실을 샅샅이 뒤져 찾아낸 것들을 보고 내가 이런 걸 만들었나 싶었을 정도였다.”면서 “그래서 이번 전시는 그 자체가 나에게도 너무나 초현실적인 전시”라고 말했다. 이 말이 호들갑스럽지 않은 이유는 전시작이 영화 촬영을 위해 만든 간단한 모형에서부터 어린 시절 시험 삼아 만들었던 촬영 영상, 데생, 스케치 등까지 해서 모두 860여점에 이르기 때문이다. 1만 2000원. (02)325-1077~9.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2-12-15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