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100만부 돌파 임박

‘마당을 나온 암탉’ 100만부 돌파 임박

입력 2011-04-28 00:00
업데이트 2011-04-28 07: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5월14일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개최

황선미 작가의 장편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아동서적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100만부 출고를 눈앞에 두고 있다.

출판사 사계절은 28일 “’마당을 나온 암탉’이 지난 25일 출고 기준으로 99만 부를 넘어섰다”며 “그간의 평균적인 판매 추이로 미뤄 다음달 초 100만 부 출고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인 출판계에서 100만부를 넘은 밀리언셀러는 많지만, 아동서적 분야에서는 이례적이다.

특히 ‘마당을 나온 암탉’을 비롯해 황선미 작가의 다른 동화 ‘나쁜 어린이표’(웅진주니어), 故 권정생 작가의 그림책 ‘강아지똥’(길벗어린이) 역시 5월 말께 100만부 출고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아동출판계에 기념비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 기념해 황선미 작가의 책을 출간한 사계절과 웅진주니어는 오는 5월 14일 합동으로 ‘북콘서트’를 연다.

소월아트홀에서 이날 오후 열리는 북콘서트는 황선미 작가와 애독자 400여명이 참가해 두 작품의 100만부 돌파를 축하하고 작품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또 가수이자 작곡가인 백창우 가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노래 3곡을 어린이 노래패 ‘굴렁쇠와 아이들’이 부르는 축하공연도 열린다.

사계절 출판사 관계자는 “특히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으며 애니메이션, 뮤지컬로 제작되는 등 ‘원 소스 멀티 유즈(one-source multi-use)’의 좋은 사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00년 5월 출간된 ‘마당을’은 10년 넘게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알을 품어 병아리의 탄생을 보겠다는 소망을 간직하고 양계장을 나온 암탉 ‘잎싹’이 자기와 다르게 생긴 아기 오리를 지극한 사랑으로 키워주고 제 목숨을 족제비에게 내어주는 이야기를 통해 삶과 죽음, 소망과 자유, 사랑 등의 주제를 아름답게 그린 작품이다.

이 책을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도 오는 5월 개봉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