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크리트서 발굴 시신 600구…IS 최대 학살 현장

티크리트서 발굴 시신 600구…IS 최대 학살 현장

입력 2015-06-12 02:47
업데이트 2015-06-12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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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이라크 북부 살라하딘주 티크리트 부근에서 발견된 매장터에서 지금까지 발굴된 시신이 600구에 이르렀다.

이는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에서 자행한 잔혹 행위 현장 가운데 최대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오마메드 바야티 이라크 인권장관은 기자회견에서 “597명의 스피처 기지 희생자들의 시신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라크 보건부는 지난달 29일 티크리트 부근에서 시아파로 추정되는 시신 470구를 발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신들은 모두 티크리트 인근의 스피처 기지에 있던 공군 지원병들로 1년 전 IS가 티크리트를 장악한 이후 학살됐다.

당시 스피처 기지에는 4천명의 비무장 지원병들이 있었고 IS는 1천명에서 1천700명의 시아파 지원병들을 학살해 주변 지역에 매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라크 정부군은 지난 4월 티크리트를 탈환한 뒤 대대적인 시신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아딜라 하무드 보건부 장관은 “시신들이 겹겹이 쌓여 있다”면서 “신원을 확인하려면 많은 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아파로 추정되는 시신들이 대규모로 매장된 학살 현장이 발견됨에 따라 이라크 내 종파 간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3월 이라크 정부군과 함께 티크리트 탈환작전에 참여한 시아파 민병대는 스피처 학살을 되갚은 ‘수니파에 대한 복수’라고 규정짓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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