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어린이 표식’ 마리우폴 극장서 300명 사망 추정”

[속보] “‘어린이 표식’ 마리우폴 극장서 300명 사망 추정”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2-03-25 19:00
업데이트 2022-03-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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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대피소로 쓰인 마리우폴 극장 공습으로 파괴
민간인 대피소로 쓰인 마리우폴 극장 공습으로 파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드라마 극장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파괴됐다. 도네츠크주에 따르면 이곳은 민간인 대피소로 쓰이고 있었다. 사진은 공습을 받기 전 극장을 찍은 위성사진. 2022.3.17
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극장에 대한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숨진 이들이 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마리우폴시 당국이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은 시 당국이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목격자 정보 등을 토대로 이같이 추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17일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 약 1300명이 대피한 마리우폴의 극장 건물을 폭격했다.

당시 건물 마당에는 하늘에서도 볼 수 있도록 ‘어린이’라는 글자가 쓰여져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이를 무시하고 폭격을 감행했다. 이 공습으로 극장 건물 양쪽 벽과 지붕 대부분이 무너지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폭격을 맞아 파괴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극장 건물을 19일 미국의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 카메라가 촬영한 사진. 맥사 테크놀로지스 제공 AP 연합뉴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폭격을 맞아 파괴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극장 건물을 19일 미국의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 카메라가 촬영한 사진. 맥사 테크놀로지스 제공 AP 연합뉴스
생존자 마리아 로디오노바(27)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극장 안팎에서는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며 “2시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충격을 받은 상태로 그냥 그곳에 머물러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사람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고, 한 어머니는 잔해에 깔린 아이를 찾고 있었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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