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폴 민간인 사망자 2200명 육박 … 이틀만에 600명 급증

마리우폴 민간인 사망자 2200명 육박 … 이틀만에 600명 급증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2-03-14 06:16
업데이트 2022-03-14 06: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시의회 “하루동안 22차례 포격”

이미지 확대
러군 탱크 포격에 불길 치솟는 우크라 마리우폴 아파트
러군 탱크 포격에 불길 치솟는 우크라 마리우폴 아파트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의 한 아파트가 러시아군 탱크의 포격에 불길이 치솟고 있다. 아조우해(아조프해) 연안 도시 마리우폴은 열흘 넘게 이어지는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으로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고 국제구호단체가 전했다. 2022.3.13 마리우폴 AP 연합뉴스 2022-03-13
러시아군에 포위돼 고사 직전에 놓인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의 민간인 사망자가 2200명에 육박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마리우폴 시의회는 “현재까지 마리우폴 주민 2187명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일 발표된 1582명에서 205명 증가한 것이다. 시의회는 13일 오전 10시까지 24동안에만 22차례의 포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병원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대피한 모스크 등 민간 시설에 고의적으로 발포하고 있다. 13일에는 마리우폴 주립대학 일부가 포격으로 무너졌다.

전기와 수도, 난방, 통신이 끊긴 가운데 식량과 수도가 바닥나 주민들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시의회는 밝혔다. 구호 물자 수송 차량이 마리우폴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포격이 지속돼 발이 묶여 있다. 마리우폴시 행정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과 합의된 경로를 따라 200㎞ 이상 이동했으며 목적지까지 80㎞ 남았다”고 밝혔다. 인도주의 통로를 통한 민간인 대피도 이날 이뤄지지 못한 가운데 14일 오전 다시 대피를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