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농담’ 프랑스 코미디언 유죄 판결

파리 테러 ‘농담’ 프랑스 코미디언 유죄 판결

입력 2015-03-18 23:46
업데이트 2015-03-1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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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연쇄 테러를 소재로 ‘농담’한 프랑스 코미디언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파리 경범죄 법원은 18일(현지시간) 지난 1월 파리에서 벌어진 연쇄 테러를 미화·옹호한 혐의로 기소된 코미디언 디외도네에게 집행유예 2개월을 선고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반유대 코미디언으로 악명높은 디외도네는 지난 1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파리 연쇄 테러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밤 나는 ‘샤를리 쿨리발리’인것 처럼 느껴진다”는 글을 남겼다.

프랑스 시민이 테러 희생자와 연대를 위해 외치는 ‘나는 샤를리다’라는 구호와 1월 9일 파리 식료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여 4명의 인질을 살해한 테러범 아메디 쿨리발리 이름을 교묘하게 엮은 것이다.

이에 대해 마뉘엘 발스 총리는 “언론의 자유를 반유대주의, 인종주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부정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디외도네의 발언을 비판했다.

디외도네는 문제가 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샤를리 쿨리발리’ 발언을 삭제했다.

그는 이미 유대인을 적대시하는 발언으로 수차례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디외도네는 지난해 홀로코스트와 나치 가스실을 소재로 한 농담과 나치 경례가 연상되는 인사법 등을 유행시키면서 프랑스에서 반유대주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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