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21일 웹사이트에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비서실장 출신인 링지화의 형) 링정처가 직무를 이용해 이익을 도모하고 뇌물을 수수했다”며 그에게 공직·당적을 모두 박탈하는 ‘쌍개’(雙開)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당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9월 방미를 앞두고, 미국으로 도피한 링지화의 동생 링완청 처리 문제를 놓고 미국과 마찰을 빚는 상황에서 그의 일가에 대한 처벌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읽힌다.
2015-08-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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