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00명 이상”…인도 종교행사서 압사 사고

“사망자 100명 이상”…인도 종교행사서 압사 사고

이보희 기자
입력 2024-07-03 00:48
수정 2024-07-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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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텐트서 행사 후 서둘러 나가려다 사고
경찰 “허가 인원보다 3배 많은 인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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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인도 하트라스 지역의 시칸드라라오 병원에서 친척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시신을 들것에 실어 나르고 있다. 이날 인도 북부의 한 종교 모임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어 최소 10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사망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AP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인도 하트라스 지역의 시칸드라라오 병원에서 친척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시신을 들것에 실어 나르고 있다. 이날 인도 북부의 한 종교 모임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어 최소 10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사망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AP 연합뉴스
인도 북부에서 열린 힌두교 행사에서 압사 사고로 100여 명이 사망했다.

2일(현지시각)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타르프라데시주 주도 러크나우에서 남서쪽으로 350km 떨어진 하트라스 지역의 힌두교 예배장소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행사 장소는 텐트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무덥고 습한 행사장 텐트 안에서 숨이 막혔던 일부 참가자가 행사 종료 후 빨리 나가려고 달리기 시작하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목격자는 현지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에 “사고 현장에 수많은 사람이 모여있었고 출구가 없어 사람들이 쓰러지면서 압사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사망자 수는 매체마다 달라 정확한 집계는 추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최소 10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고 116명이 사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부상자 수도 150여 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행사 참가자가 1만 5000여 명으로 주최 측이 허가 받은 참가인원 5000여 명의 세 배에 달한 것으로 최초 보고를 받았다면서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행사에 참여한 게 사고의 한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정부 측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바로 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조사에 착수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유가족과 부상자 등에게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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