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태국 동굴 소년들 월드컵 결승전에 초대

FIFA, 태국 동굴 소년들 월드컵 결승전에 초대

입력 2018-07-06 20:37
수정 2018-07-0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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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도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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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돌아오기를’
‘무사히 돌아오기를’ 태국 치앙라이 매사이프라시트사르트 학교의 학생들이 2주 가까이 동굴에 갇힌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과 코치가 무사히 구조되기를 바라는 기도를 하고 있다. 2018.7.6
EPA 연합뉴스
2주 가까이 동굴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는 태국소년들이 국제적인 관심과 응원을 받는 가운데 유명인사들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소년들의 무사 구조를 바라는 뜻에서 이들을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 초청했다.

미국의 혁신적인 사업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도 소년들의 구조를 돕기 위해 태국 당국과 협의에 나섰다.

태국축구협회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친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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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펌프 옮기는 태국 군인들
배수펌프 옮기는 태국 군인들 태국 치앙라이 북부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과 코치를 구하기 위해 나선 태국 군인들이 동굴 내부에 고인 물을 빼내기 위한 배수펌프를 옮기고 있다. 2018.7.6
로이터 연합뉴스
인판티노 회장은 “우리는 12명의 젊은 축구선수들과 코치의 구조 소식을 걱정스럽게 지켜봐 왔으며, 구조대에 의해 살아서 발견됐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안도했다”면서 “나는 국제 축구계를 대표해 선수와 코치 가족에게 깊은 동정심과 지지를 보내며, 태국 국민에게도 연대의 뜻을 전한다. 이들이 하루빨리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 안겨 자신감을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안판티노 회장은 이어 “그들이 며칠 안에 가족과 재회하고 건강까지 허락된다면, FIFA는 기쁜 마음으로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8 월드컵 결승전에 이들을 손님으로 초청하고 싶다”며 “그들이 결승전 경기에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초청 의사를 밝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5일 오후 6시(태국시간 오후 1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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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부 치앙라이 주 동굴에 갇힌 유소년축구팀 선수들과 코치를 구하기 위해 작업 중인 잠수요원들. 2018.7.5  AFP 연합뉴스
태국 북부 치앙라이 주 동굴에 갇힌 유소년축구팀 선수들과 코치를 구하기 위해 작업 중인 잠수요원들. 2018.7.5
AFP 연합뉴스
태국 치앙라이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의 16세 이하 유소년팀 선수인 11∼16세 소년 12명과 25세의 코치는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매사이 지구에 있는 탐 루엉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에 들어갔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생존이 확인됐고 이후 구조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 측이 태국 당국과 구조 협력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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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왕립해군부대가 5일(현지시간) 공개한 동굴 조난 소년들의 모습. 2018.7.4  AP 연합뉴스
태국 왕립해군부대가 5일(현지시간) 공개한 동굴 조난 소년들의 모습. 2018.7.4
AP 연합뉴스
머스크 측은 우주탐사 기술을 이용해 생존자들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테슬라의 기술을 활용해 동굴의 물을 효과적으로 빼내는 작업을 지원하거나 강력한 배터리 장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머스크가 운영하는 터널 굴착회사인 보어링컴퍼니가 구조 통로 확보를 위한 암반 굴착 지원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허리케인 마리아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통신 시스템 복구 지원을 위해 초대형 풍선을 띄웠던 머스크는 트위터에 “태국의 구조작업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 방법이 있다면 돕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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