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듯 등장 “이것이 승리의 기분”
홀로코스트 생존자 지원재단 ‘우려’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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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지지자들과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나치식 경례’ 동작을 해 논란이 불거졌다.
새 정부의 자문기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머스크는 이날 워싱턴DC 대형 실내경기장 캐피털 원 아레나 무대에 오르면서 두 팔을 벌리고 돌면서 청중 호응을 이끌었다. 그러다 기쁨에 찬 표정으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여러차례 위아래로 흔들었고 춤을 추는 것처럼 리듬을 타면서 단상으로 향했다. 단상에 오른 뒤에는 포효하듯 “예스”라고 소리친 뒤 “이것이 승리의 기분이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환호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당선시켜 줘 감사하다”고 말하며 오른손으로 가슴을 친 뒤 손가락을 모은 채 손을 대각선으로 들어 올리는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취했다. 이후 돌아서서 뒤편에 있는 지지자들을 향해 한 번 더 이 동작을 한 뒤 “내 마음이 당신들에게로 간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그의 동작에 더욱 환호했다.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등 주요 일간지는 “머스크가 취한 동작은 파시스트 경례”라고 지적했다. 홀로코스트 생존자 지원재단인 블루카드의 전무이사 마샤 펄은 NYT에 “머스크의 행동은 나치 경례”라며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2025-01-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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