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바이든과 함께 퇴출돼야”… 공화 ‘연대 책임론’ 띄우며 총공세

“해리스, 바이든과 함께 퇴출돼야”… 공화 ‘연대 책임론’ 띄우며 총공세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4-07-22 18:18
수정 2024-07-23 06: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하원의장 “대통령직도 물러나야”
유리해진 대선 경쟁에 쐐기 박기

이미지 확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후 구원 투수로 등판이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가운데)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뉴캐슬의 주 방위군 공군 기지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후 구원 투수로 등판이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가운데)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뉴캐슬의 주 방위군 공군 기지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자 공화당은 다음 후보로 유력해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연대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유리해진 대선 경쟁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해리스는 그동안 부패한 바이든의 조력자 역할을 해 왔다”며 “해리스는 미국 국민에게 바이든보다 훨씬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후보 자격을 깎아내렸다. 또 “워싱턴DC의 다른 민주당 당원들과 마찬가지로 해리스는 임기 내내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만 있었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퇴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도 “해리스는 백악관에 재앙이 될 뿐만 아니라 바이든의 건강이 악화하는 것을 은폐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이는 그녀의 신뢰성을 파괴하는 일이었다”고 했다.

공화당 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뿐만 아니라 대통령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바이든이 대통령에 출마하는 게 적합하지 않다면 그는 대통령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것도 적합하지 않다”고 썼다. 이어 “그(바이든 대통령)는 즉각 대통령직에서 사임해야 한다”며 “11월 5일(미국 대선일)이 오기를 아주 고대한다”고 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성명을 내고 “지난 4년 동안 미국 국민은 국내에서는 역사적인 인플레이션, 국경에서는 혼란, 세계 무대에서는 약한 리더십을 겪어 왔다”며 “미국은 2021년 1월보다 덜 번영했고 덜 안전하다”고 밝혔다.

2024-07-23 5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