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24년 대선 출마선언 “바이든 더 집권 못하게”

트럼프, 2024년 대선 출마선언 “바이든 더 집권 못하게”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11-16 13:01
업데이트 2022-11-16 13:0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2.11.15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2.11.15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76)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하며 지난해 1월 20일 4년 임기를 마치고 퇴장한 지 1년 10개월 만에 전면 등장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밤 플로리다주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오늘 밤 나는 미국 대통령 입후보를 발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우리는 위대한 국가였고, 곧 우리는 다시 위대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4년 더 집권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11.15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11.15 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선거위원회(FEC)에 2024년 대선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과 관련해 공식 입후보한 첫 인사가 됐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간선거 전날인 지난 7일 오하이오주 유세에서 “마러라고에서 15일 매우 큰 발표를 할 것”이라며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한 바 있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압승 분위기를 타고 자신의 대권 도전 의지를 극대화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공화당은 중간선거에서 상원 탈환에 실패했고 하원도 3석 안팎의 아슬아슬한 우위가 점쳐지면서 공화당에선 ‘트럼프 책임론’이 부각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2.11.15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2.11.15 AP 연합뉴스
이에 참모들이 출마 선언을 미루자고 설득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결국 발표를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을 뚫고 대선후보가 된다면 바이든 대통령과의 ‘리턴매치’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중간선거에서 기대만큼 선전하지 못하면서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대안 후보를 찾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잠룡 중 한 명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재선에 성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체할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간선거를 끝낸 미 정치권이 내년 1월 새 의회 출범을 계기로 대선 국면으로 조기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민주당도 대응 전략 수립에 발 빠르게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정수 기자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