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뛰어” 美 8살 여아 트램펄린에서 뛰기 벌 받다 숨져

“계속 뛰어” 美 8살 여아 트램펄린에서 뛰기 벌 받다 숨져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10-14 16:48
수정 2020-10-14 17: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양부모 추정 백인 부부가 범인… 사인은 ‘탈수’

43도 날씨에 물 한 모금 안 주고 못 멈추게 해
길바닥 온도 65도까지 치솟아

백인 부부, 양육 책임에도 가학 행위 계속
이미지 확대
“계속 뛰어” 美 8살 여아 트램펄린에서 뛰기 벌 받다 숨져
“계속 뛰어” 美 8살 여아 트램펄린에서 뛰기 벌 받다 숨져 트램펄린. 픽사베이 제공
미국의 8살 여자아이가 43도까지 오른 뜨거운 날씨에 트램펄린에서 계속 뛰는 벌을 받다가 탈수로 끝내 숨졌다.

미국 텍사스 오데사 경찰은 13일(현지시간) 대니얼 슈왈츠(44)와 애쉴리 슈왈츠(34) 부부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8일 숨진 아이의 최종 부검 결과에서 탈수에 기인한 살인이 사인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 29일 8살 여아에게 아침밥과 물도 먹이지 않은 채 계속 트램펄린에서 뛰는 벌을 내려 숨지게 했다.

이들은 여자아이가 잘 뛰지 않는다는 이유로 물을 주지 않았고, 여아는 결국 탈수증세로 숨을 거뒀다. 아이가 벌을 받을 때 현지 기온은 섭씨 43도까지 올라갔으며, 길바닥의 온도는 65도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아이의 친부모는 아니었으며, 아이를 입양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보호자로 등록돼 있었다. 슈왈츠 부부는 현재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계속 뛰어” 美 8살 여아 트램펄린에서 뛰기 벌 받다 숨져
“계속 뛰어” 美 8살 여아 트램펄린에서 뛰기 벌 받다 숨져 미국 텍사스에서 8살 여아에게 물 한 모금 주지 않은 채 트램펄린에서 뛰기 체벌을 시키다 숨지게 한 양육 책임자인 백인 부부 중 남편 대니얼 슈왈츠.
미국 텍사스 오데사 경찰서 제공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