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동시 기록은 아웃캐스트·비지스·비틀스 세 밴드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합뉴스

지난 10∼11일 진행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유료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원’을 191개국에서 99만 3000명이 시청했다고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2일 밝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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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예고 기사를 통해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 방탄소년단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이번 주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곡은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데룰로가 보컬을 더한 곡으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하며 인기를 얻었다.
BTS는 지난 2일 발매된 리믹스 버전에서 후렴구와 랩 파트 등을 맡았으며 영어 가사는 물론 “사랑이란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 / 조건이 다들 붙지 난 뭘 사랑하는가“ 등 한국어 가사까지 소화했다.
‘새비지 러브’는 지난주 핫 100 차트에서 8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주에는 BTS 리믹스 버전(보컬 및 인스트루멘털)이 출시된 데 힘입어 1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핫 100 집계 기간(2∼8일) 미국에서 1600만 회 스트리밍됐고 7만 6000건 다운로드 판매됐다. 다운로드는 전 주보다 814%나 증가했다. 또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7060만명의 라디오 청취자에게 노출됐다.
빌보드는 통상 리믹스 버전을 단일 곡으로 집계하지만, 이번 순위는 BTS 리믹스 버전의 기여도가 커 BTS도 핫 100 1위 뮤지션으로 함께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잡지는 “음원 판매량은 대부분 BTS 리믹스 버전에 힘입었고 전체 스트리밍 량은 BTS가 참여한 버전과 참여하지 않은 버전이 비슷하게 나뉘었다”며 “집계 기간 이 곡의 소비량은 BTS 참여 버전 쪽에 기울어 있기 때문에, BTS도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한 그룹은 2009년 6∼7월 블랙 아이드 피스의 ‘붐 붐 파우’, ‘아이 가타 필링’ 이후 처음이다. 이런 기록을 갖고 있는 듀오나 그룹은 아웃캐스트, 비지스, 비틀스뿐이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인 지난 8월 31일 핫 100에 1위로 데뷔하며 한국 대중음악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 7주 동안 1위를 세 차례, 2위를 네 차례 차지하며 최상위권에서 버티고 있다. ‘다이너마이트’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7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라디오 송즈 차트에서도 39위에서 26위로 뛰어올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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