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대’ 김민경, 해설위원 ‘깜짝’ 등장…“첫 메달 함께해 영광”

‘사격 국대’ 김민경, 해설위원 ‘깜짝’ 등장…“첫 메달 함께해 영광”

하승연 기자
입력 2024-07-28 14:27
수정 2024-07-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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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민경이 올림픽 사격 해설위원으로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됐다. 김민경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우먼 김민경이 올림픽 사격 해설위원으로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됐다. 김민경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우먼이자 실용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김민경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사격 해설위원으로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결선에서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기소총 혼성 금메달 결정전은 한 발씩 사격한 뒤 남녀 선수 점수를 합산해 점수가 높은 쪽이 승점 2를 가져가는 승점제 경기다. 패한 쪽은 승점을 얻지 못하고, 동점일 경우 1점씩 나눈다. 이런 방식으로 먼저 승점 16에 도달한 팀이 승리한다. 1발당 만점은 10.9점이고, 한 팀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21.8점이다.

실용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김민경은 이날 KBS 중계방송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그는 “제발 긴장하지 말라는 마음”이라며 “실력자인 건 알고 있기에 긴장하지 말고 했던 만큼 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잘해줘서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은메달이 확정되자 “우리도 너무 잘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첫 메달이다. 너무 잘했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김민경은 사격을 처음 접했을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의 ‘할 수 있겠어?’라는 말에 승부욕으로 (사격을) 시작했다. 하다 보니 총을 쏘는 순간만큼은 집중하니까 다른 생각이 안 들었다”며 “집중력도 높아졌고, 총을 쏘고 맞췄을 때의 기분이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김민경은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나라 첫 메달, 함께해서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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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사격 해설위원으로 깜짝 등장한 개그우먼 김민경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감을 밝혔다. 김민경 인스타그램 캡처
올림픽 사격 해설위원으로 깜짝 등장한 개그우먼 김민경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감을 밝혔다. 김민경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김민경은 IHQ 웹 예능 프로그램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을 통해 사격을 처음 접했다. 타고난 운동 신경을 자랑해 온 그는 실용사격을 배운지 1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달아 누리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지난 2022년 11월 태국에서 진행된 사격 국제대회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에 출전해 여성 52명 중 51위, 전체 순위 341명 중 33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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