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멘트 바닥에 놓인 푸바오…비위생적 방사장 ‘충격’

[영상] 시멘트 바닥에 놓인 푸바오…비위생적 방사장 ‘충격’

김종선 기자
김종선 기자
입력 2024-05-28 18:07
수정 2024-05-2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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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접객 등 푸바오 푸대접 의혹
열악한 방사장 환경도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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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가 돌아다닌 쓰촨성 선수핑 기지 내 방사장. 중국 웨이보 갈무리
푸바오가 돌아다닌 쓰촨성 선수핑 기지 내 방사장. 중국 웨이보 갈무리
한국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 귀환한 지 한달여가 지난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 비공개로 접객을 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푸바오가 시멘트 방사장에 놓인 영상도 올라와 ‘푸대접’ 의혹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웨이보에는 푸바오가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 내 방사장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방사장 내부 공간은 상당히 협소했고, 흙과 풀이 아닌 대부분 시멘트로 이뤄져 있는 등 환경이 굉장히 열악했다.

선수핑 기지는 자연환경이 좋고 방사장이 잘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야외 시설임을 고려해도 나무는 한 그루도 보이지 않았다. 판다는 나무를 잘 타고 올라가고, 높은 곳에서 안정을 느끼며 자신을 보호하는 습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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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에버랜드에서 푸바오가 생활하는 모습. 에버랜드 제공
용인 에버랜드에서 푸바오가 생활하는 모습. 에버랜드 제공
영상 속 방사장은 푸바오가 기존에 생활하던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방사장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었다.

용인 판다월드는 잘 관리된 흙과 무성한 풀로 덮여있으며, 판다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푸바오가 외부인 접객에 이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또 털이 빠지거나, 목줄을 착용한 듯한 자국도 포착돼 학대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국내 팬들은 ‘푸바오 구하기’ 서명 운동에 나섰고, 서울 명동에 있는 중국 대사관 앞에서 트럭 시위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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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사관 앞에서 트럭시위를 하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중국 대사관 앞에서 트럭시위를 하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편 중국에 간 푸바오는 지난 4일 격리와 검역을 마친 뒤 선수핑 기지로 옮겨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현재 푸바오가 머무는 곳은 암컷 판다들이 임신 준비할 때 머무는 ‘생육원’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이 다음 달부터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이러한 결정이 푸바오에 대한 각종 의혹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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