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한테나 안 파는 ‘버킨백’… 美서 소송전 휘말린 에르메스

아무한테나 안 파는 ‘버킨백’… 美서 소송전 휘말린 에르메스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3-21 09:45
수정 2024-03-21 09: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대표 상품인 ‘버킨백’. 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대표 상품인 ‘버킨백’. 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자사의 유명 가방인 ‘버킨백’을 자사 제품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에만 판매해 미국에서 소송전에 휘말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민 2명은 에르메스가 버킨백을 판매할 때 구매자가 충분히 가치 있는 고객인지 판단하는 건 부당하다며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버킨백을 온라인에서 살 수 없으며 에르메스 매장에도 제품이 공개적으로 전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버킨백을 구매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되는 소비자에게 (별도의 공간에서) 버킨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에르메스 측이 자사의 신발, 스카프, 액세서리 등 다른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만 버킨백을 판매한다고 주장했다.

원고들은 버킨백의 엄청난 수요와 낮은 공급은 에르메스에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제공하고 에르메스는 이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자사의 다른 제품을 구매하도록 한다며 이는 독점금지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에르메스 측은 소송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버킨백은 ‘패션 아이콘’으로 불린 영국 출신 가수 겸 배우인 고 제인 버킨에게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에르메스의 대표 상품이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