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소모전…러 30만·우크라 20만 사상
작년 11월보다 30만 늘어 ‘눈덩이’ 우려


2022년 11월 1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에서 러시아군 전사자 장례식이 열렸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뉴욕타임스(NYT) 작년 2월 개전 이후 러시아군 사상자가 30만명,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20만명 정도에 이르렀다고 다수 미국 관리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상자 규모는 위성 이미지, 통신 감청, 소셜미디어(SNS), 현지언론, 양국 정부 발표 등을 토대로 추산됐다.
분석 결과 러시아군 사망자는 12만명, 부상자는 17만∼18만명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군 사망자는 7만명, 부상자는 10만∼12만명으로 추산됐다.
절대적 수로만 보면 러시아군 사상자가 더 많다.
그러나 전장에 투입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보다 약 3배 많다는 점을 고려해 피해 규모를 따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 병력은 약 50만명, 러시아군은 130만명 이상으로 관측된다.
사상자 집계에 반영된 러시아군 병력에는 최근 전장에서 철수한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 조직원들도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2일(현지시간) 동부 도네츠크 바흐무트 최전방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박격포를 발사하고 있다. 2023.8.12 AP 연합뉴스
마크 밀리 당시 미국 합참의장은 당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병력 약 20만명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도 6월 시작됐다.
우크라이나가 통제권을 갖고 있던 바흐무트에서는 지난 겨울과 봄에 러시아군의 인해전술이 펼쳐져 매일 사상자가 수백명씩 나왔다.
현재 동부와 남부에서 펼쳐지는 우크라이나군 반격 작전에서는 러시아의 다층 방어선을 뚫지 못해 사상자 수천명이 나왔다.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사상자 수를 낮추고 우크라이나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는 만큼 사상자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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