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러軍, 대통령궁 있는 키이우 미사일 공습 재개…G20 보복?

[영상] 러軍, 대통령궁 있는 키이우 미사일 공습 재개…G20 보복?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2-11-15 23:59
업데이트 2022-11-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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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인디펜던트는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중심가에서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폭발음이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중심가에서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폭발음이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다. 대통령궁이 있는 수도 키이우 중심가를 비롯해 북동부 하르키우, 서부 리비우와 리브네, 서북부 지토미르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을 퍼부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중심가에서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폭발음이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오후 3시쯤 키이우 페체르스키 지구에 러시아군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페체르스키 지구는 우크라이나 정부 청사와 국회의사당, 대통령궁이 있는 키이우 중심가다.
키릴로 티모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 후 페체르스키 지구의 5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을 공개했다. 2022.11.15  키릴로 티모센코
키릴로 티모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 후 페체르스키 지구의 5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을 공개했다. 2022.11.15
키릴로 티모센코
이날 미사일 공격으로 키이우에는 공습 경보가 발령됐으며, 시민들이 방공호 역할을 하는 지하철역으로 대피했다. 우크라이나군 대공방어시스템이 최소 4발의 러시아군 미사일을 격추한 걸로 알려졌으나, 공격 여파로 주거용 건물 세 채가 파괴됐다.

키릴로 티모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 후 페체르스키 지구의 5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을 공개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밖에 하르키우에서는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으로 지하철이 멈추는 등 정전 피해가 발생했으며, 리비우와 지토미르에서도 연쇄 폭발이 발생해 도시 곳곳이 정전됐다.
안드리이 네비토브 키이우 경찰서장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공방어시스템 작동 상황을 공개했다. 2022.11.15  안드리이 네비토브
안드리이 네비토브 키이우 경찰서장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공방어시스템 작동 상황을 공개했다. 2022.11.15
안드리이 네비토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표적으로 삼은 건 지난달 31일 이후 보름여 만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단행한 보복 공격 가능성이 제기된다.

15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 열린 G20 정상회의에는 17개국 정상이 모여 회의 첫날부터 러시아를 강하게 압박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촉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회의에 불참했고, G20 초청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지금이 러시아의 전쟁을 끝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연설할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발리를 찾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호텔에 머물며 그의 연설을 듣지 않았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군 미사일 공습으로 화염에 휩싸인 주거용 건물에서 우크라이나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 중이다. 2022.11.15  로이터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러시아군 미사일 공습으로 화염에 휩싸인 주거용 건물에서 우크라이나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 중이다. 2022.11.15
로이터 연합뉴스
이번 회의의 가장 큰 관심은 G20 정상들이 마음을 모아 공동선언을 채택할 수 있을지다.

많은 전문가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공동선언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고 싶어하지만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과 인도 등이 이를 반대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이사회 상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대표를 포함한 G20 국가 협상 대표들이 정상회의 종료 후 발표될 공동선언문 초안에 합의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dpa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선언문 초안을 입수했다며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력히 비난하는 문구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군 미사일 공습으로 화염에 휩싸인 주거용 건물에서 우크라이나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 중이다. 2022.11.15  로이터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러시아군 미사일 공습으로 화염에 휩싸인 주거용 건물에서 우크라이나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 중이다. 2022.11.15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이 같은 선언문 초안을 승인한 것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해 러시아가 G20 내에서 강력한 우방인 중국의 지지에 더는 기댈 수 없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dpa통신은 분석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초안에 “현 상황과 제재에 대해 다른 시각과 평가가 있다”는 내용도 들어있다며 선언문이 아직 최종적으로 채택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이 공동 선언문을 정치화한다며 “이에 대해 우리는 이견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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