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매장서 가방 들고 질주한 10대, 통유리에 ‘쾅’ 실신

루이비통 매장서 가방 들고 질주한 10대, 통유리에 ‘쾅’ 실신

이보희 기자
입력 2022-11-09 17:59
업데이트 2022-11-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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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현행범으로 체포…공범 2명은 그대로 도주해

벨뷰 경찰당국 제공
벨뷰 경찰당국 제공
대낮에 한 명품 매장에서 가방을 훔쳐 달아나던 10대 도둑이 투명한 유리창을 출구로 착각해 그대로 들이받아 기절한 사건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3인조로 구성된 복면 도둑단은 같은 날 미국 워싱턴주 벨뷰광장에 위치한 루이뷔통 매장에 난입했다. 이들은 선반에 진열된 명품 가방을 집어 곧장 출구로 줄행랑을 쳤다. 혼비백산한 손님들은 범죄를 막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고 매장 경비는 순간적으로 일어난 사건에 미처 대응하지 못했다.

그 순간, 가장 뒤에서 가방을 낚아채 도주하던 도둑이 통유리창을 출구로 착각하고 정면으로 들이받고 말았다. 명품 매장의 튼튼한 유리와 정면으로 충돌한 도둑은 그 자리에서 졸도했다. 앞서 탈출에 성공한 2명의 도둑은 순간적으로 멈칫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기절한 동료를 버리고 즉시 현장을 떠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의식 없이 숨만 쉬고 있는 소년을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지 경찰은 그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소년은 구금됐다가 가족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도둑들이 탈취한 가방은 총 1만 8000 달러(약 2450만원) 상당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17세로 밝혀진 소년을 심문한 것을 바탕으로 다른 두 명의 공범을 추적 중이다. 이들은 소매상가 도둑단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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