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두 사건 연관성 찾지 못해”…범인은 못 잡아
주남아공 한국대사관 교민 안전 유의 당부


1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아공화국 소웨토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술집에서 경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요하네스버그 인근 소웨토 지역의 술집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5명이 숨졌다.
하우텡주 경찰은 이날 새벽 0시 30분쯤 소웨토 올랜도 지구 술집에서 미니버스 택시를 타고 온 괴한들이 손님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에서 1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부상자 3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엘리아스 마웰라 하우텡주 경찰국장은 AP 통신에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술집에서 갑자기 총성이 울렸고, 놀란 손님들은 건물을 빠져나오려고 했다”며 “(범인들은) 닥치는 대로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1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아공화국 소웨토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술집 앞에서 유족들이 슬퍼하고 있다. 2022.7.10 AP 연합뉴스
요하네스버그 서남쪽에 위치한 소웨토는 남아공의 주요 흑인 밀집 지역 중 하나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8시 30분쯤 콰줄루나탈 주도인 피터마리츠버그의 한 술집에서도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괴한의 무차별 총격으로 술집 손님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경찰은 집계했다.
피터마리츠버그는 소웨토에서 남동쪽으로 약 500㎞ 떨어진 도시다.
경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은 교민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심야 시간 음주 및 이동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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