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용 앞선다”...美 FDA 자문위, 머크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권고(종합)

“효용 앞선다”...美 FDA 자문위, 머크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권고(종합)

임효진 기자
입력 2021-12-01 08:42
수정 2021-12-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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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머크가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머크가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 위원회가 미 제약사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를 승인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FDA 자문 기구인 항균제자문위원회(ADAC)는 이날 표결을 거쳐 먹는 알약인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승인을 FDA에 권고했다. 이날 표결에서는 찬성 13, 반대 10표가 나왔다.

자문위는 머크 치료제의 위험보다 효용이 앞선다고 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자문위 권고에 이어 FDA 승인이 나오게 되면 머크 치료제는 코로나19 대유행 2년 만에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나오는 가정 내 치료제가 된다.

자문위 권고는 코로나19 경증 또는 중증인 성인으로 고령층, 비만, 천식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에게 해당된다.

반면 자문위는 임신부에게는 사용하지 않도록 했으며, 임신 가능 연령대인 여성에게도 처방 전 임신 여부 테스트를 포함해 각별한 주의를 요하도록 권고했다.

표결 전 자문위는 잠정적 부작용 등을 논의했다. 여기에서 태아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변이 바이러스 유발 가능성 등이 도마 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머크는 최근 몰누피라비르 개발을 완료해 영국에서 지난달 4일 세계 첫 사용 승인을 받았다.

앞서 머크는 FDA 승인을 앞둔 상황인 지난달 26일 몰누피라비르의 효과가 기존에 알려진 50%가 아닌 30%라고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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