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이상…지난달 영국서도 발견


일본에서 발견된 분홍 메뚜기. 아사히신문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분홍색 메뚜기는 지난달 28일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발견됐다.
A씨는 자녀들과 함께 인근 공원을 산책하던 중 이 메뚜기를 발견했다.
지역 현립자연박물관 큐레이터는 “메뚜기는 탈피 후 녹색, 갈색 등으로 몸통의 색이 변화한다”며 “핑크색은 돌연변이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에 띄는 색은 천적에게 쉽게 발견돼 발견이 매우 어렵다”며 “분홍색 메뚜기의 보고는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영국에서도 분홍색 메뚜기가 발견된 바 있다.
영국 동부 서퍽주 입스위치에 위치한 작은 호수의 갈대밭 주변에서 아마추어 사진작가 리차드 테일러가 온몸이 분홍색인 메뚜기를 발견했다.
데일리메일은 메뚜기는 분홍색 메뚜기는 유전자 이상으로 독특한 색깔을 띤다고 설명했다. 곤충이나 동물 가운데 종종 몸 색깔이 분홍색을 띄는 경우는 ‘적발증’(erythrism)이라는 일종의 유전질환에서 비롯된다. 적발증은 붉은 색소를 너무 많이 만들어내거나 검은 색소를 적게 만들어 내는 유전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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