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제르바이잔 두번째 큰 도시인 간자가 포격을 받은지 이틀 뒤인 13일(현지산) 한 남성이 무너진 주택 잔해를 모습. 간자 AP 연합뉴스
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리아 출신 용병들은 전쟁으로 경제가 피폐해진 시리아에서는 상당한 금액인 한 달에 최고 2000달러까지 받는다. 가족을 부양하고자 용병에 가입할까 생각한다는 한 전투원은 WSJ에 “리비아나 아제르바이잔으로 가는 것은 일상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이젠 누구와 싸우는지 관심이 없고, 물어보는 것은 돈뿐”이라며 “돈이 있는 곳은 어디든 간다”고 증언했다. 지난달 월 1500달러를 받고 아제르바이잔에서 싸우기로 계약한 한 시리아인(38)은 “우리는 죽음으로 내몰리지만 가족을 위한 빵 때문에 간다”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서부 테르테르 시가 포격을 받는 동안 지하 대피소로 피신한 주민들. 테르테르 AFP 연합뉴스
앞서 러시아는 지난 10일 과거 소비에트 연방이었던 두 나라를 중재해 정전 합의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양국은 서로 상대방이 먼전 정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계속 싸우면서 민간인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나고르노 카라바흐 관리들은 13일 아제르바이잔이 민간인 지역에 포격을 가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아제르바이잔 제2의 도시인 간자 관리들은 도시가 두 번째 포격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한 남성이 13일(현지시간) 포격으로 파괴된 아제르바이잔 두번째 큰 도시인 간자의 집에서 세간살이를 어깨에 메고 걸목을 걸어가는 모습. 간자 AP 연합뉴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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