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염성 더는 없다” 주치의가 밝힌 트럼프 현재 상태(종합)

“코로나 전염성 더는 없다” 주치의가 밝힌 트럼프 현재 상태(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0-10-11 10:45
업데이트 2020-10-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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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 판정을 아직 받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이 바라보이는 블루룸 발코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기 전 마스크를 벗으며 환호에 웃음 짓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아직 받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이 바라보이는 블루룸 발코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기 전 마스크를 벗으며 환호에 웃음 짓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바이러스 활발히 증식한다는 증거 없어”
로이터 “음성 판정 받았는지는 함구해”
트럼프, 확진 후 처음 백악관 공개 행사
발코니에서 연설…“거리두기 안돼”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전파할 위험이 더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백악관 주치의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숀 콘리 주치의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대통령이 안전하게 격리를 끝낼 수 있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준을 충족한다는 것에 더해, 오늘 아침 코로나 유전자 검사(PCR) 표본 검사 결과 대통령이 타인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더는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발표를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러스가 활발히 증식한다는 증거가 더는 없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공개 행사를 열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법과 질서’를 주제로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행사를 열고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했다. 다만 코로나 감염 상태인 트럼프 대통령은 군중과 멀리 떨어져 백악관 발코니에 서서 연설하는 방식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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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발코니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10.11 워싱턴 AP 연합뉴스
백악관 발코니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10.11 워싱턴 AP 연합뉴스
그는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뒤 마스크를 벗고 “기분이 좋다”며 연설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주된 지지 기반인 백인층 이외의 인종과 계층을 상대로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공격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들은 급진적인 사회주의 좌파를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행사에 수백명이 참석했다면서 “그의 등장은 다음 주 전면적인 유세를 재개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당초 백악관은 2000명을 초대했으며 이는 지난달 하순 로즈가든에서 열린 신임 대법관 지명식이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지목된 것과 맞물려 논란이 일었다.

바이든 후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썼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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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으려 하고 있다. 2020.10.11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으려 하고 있다. 2020.10.11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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