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스크 착용이 애국…나처럼” 사진 공개

트럼프 “마스크 착용이 애국…나처럼” 사진 공개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7-21 08:38
수정 2020-07-21 08: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노(No) 마스크’ 행보를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급증세에 “마스크 착용이 애국”이라며 태세를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리는 보이지 않는 중국 바이러스를 무찌르는 노력에 있어 단결돼 있다. 많은 사람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없을 때 얼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애국적이라고 말한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대통령인 나보다 더 애국적인 사람은 없다”며 마스크를 착용한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국면에서 마스크 착용을 계속 거부하다 지난 11일 메릴랜드주(州)의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공식석상으로는 처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4월 3일 마스크 착용에 관한 자발적 권고를 내린 지 100일 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폭스뉴스 선데이’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을 ‘마스크 신봉자’로 칭하며 “나는 마스크가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전 국민에게 착용을 강제하진 않을 것”이라고 의무화에는 부정적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마스크 착용이 애국”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한편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저녁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8300여명이다. 플로리다에서 1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95만6900여명, 누적 사망자는 14만3700여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