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사성오염수 100만t 방류 추진…한국 위험”

“日, 방사성오염수 100만t 방류 추진…한국 위험”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8-07 18:48
수정 2019-08-0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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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방사성오염수 방출 반대’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오염수 방출 반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민방사능감시센터 등 시민단체가 연 기자회견에서 참가가자들이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바다 방출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10.8
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해 대규모 방사성 물질을 토해냈던 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아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t(톤)을 바다에 방류하려 한다는 국제환경단체 소속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7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린피스 측은 전날 원자력 분야 전문가인 숀 버니 그린피스 수석이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일 방사성 오염수에 한국 노출 위험 커져’라는 글을 공유했다.

기고문에서 숀 버니 수석은 “아베 내각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여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염수 100만t을 바다에 흘려보내려면 17년에 걸쳐 물 7억7000만t을 쏟아부어 희석해야 한다”면서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바다를 순환하기 때문에 태평양 연안 국가들도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쿄전력은 지난 8년간 오염수를 처리하려고 애썼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면서 “아베 내각은 오염수 위기에 대해 한마디도 꺼내지 않고 있고 불리한 뉴스가 나오면 해명하기를 포기하고 아예 침묵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본 역사상 최악의 원전 참사로 기록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11일로 8주년을 맞는다. 당시 리히터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 및 쓰나미로 폭발했던 후쿠시마 오쿠마의 제1 원전 일대에 지난달 18일 방사능 오염수 저장 탱크가 빼곡하다. 오쿠마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역사상 최악의 원전 참사로 기록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11일로 8주년을 맞는다. 당시 리히터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 및 쓰나미로 폭발했던 후쿠시마 오쿠마의 제1 원전 일대에 지난달 18일 방사능 오염수 저장 탱크가 빼곡하다.
오쿠마 로이터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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