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내년초 2차회담 재확인…“시간표는 없다…먼 길 될 것”

폼페이오, 내년초 2차회담 재확인…“시간표는 없다…먼 길 될 것”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11-22 07:16
수정 2018-11-2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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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북한 비핵화가 “먼 길이 될 것”이며 “시간표는 없다”고 밝혔다.

이달 초로 예정됐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됐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내년 초 개최’라는 일정표를 변함없이 목표로 삼으면서도 시간에 쫓겨 북한에 주도권을 넘기지 않고 장기전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캔자스 주 지역 방송국인 KQAM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가 현 시점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그것은 긴 일련의 논의가 될 것이다. 매우 복잡한 이슈”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캔자스 주 연방 하원의원 출신이다.

이어 “그러나 이에 있어 국무부의 임무는 매우 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했던 약속들을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7일 4차 방북을 언급하며 “내가 몇 주 전에 김정은 위원장을 봤을 때 그는 자기 나라의 비핵화에 대한 검증을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계속했다”면서 “우리는 그 반대급부로 북한 주민들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는 약속을 계속해왔다. 즉, 이 세계는 함께 그 나라(북한)와 그 주민들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허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검증 작업을 허용했다는 점을 재차 언급하며 ‘선 검증 후 경제적 발전 지원’이라는 미국의 입장대로 논의가 진전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것(북한 비핵화)은 먼 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하는 동안 미국민들은 안심해도 된다”면서 “미사일 실험도, 핵실험도 없었고, 한반도에서 전사한 미국 장병들의 유해들도 돌아오게 됐다. 이는 가족들을 위해 매우 큰 일이며 우리나라를 위해서도 큰 일”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시간표가 있느냐, 아니면 하루하루 해 나가는 것이냐’는 질문에 “시간표(timeframe)는 없다. 우리는 특정한 날짜를 설정하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계획이 있다는 점에서 하루하루 해 나가는 차원을 뛰어넘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어떻게 진행해 나가길 원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 뼈대는 여전히 계속 구축해 나가야 하고, 논의들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다른 캔자스 지역 방송국인 710 KCMO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나는 2019년 초에 두 지도자 간의 정상회담이 이뤄지길 정말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미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 어젠다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부분”이라며 “우리가 취임했을 때 미국 국민에 있어 가장 큰 위험 중의 하나는 미국에 엄청나게 파괴적인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북한의 역량이었다. 이제는 북한 사람들이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으며 핵실험도 오랫동안 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김 위원장이 북한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비핵화하기 위해 했던 약속을 완수하게 하도록 그들(북한)과 계속 협상해 나갈 것”이라며 “이는 미국을 위해 매우 좋은 일이고 그 지역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며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도 멋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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